오르가슴1 [행복은 性적순] 호모에로티쿠스 (Homo eroticus) 주디스 삭스는 ‘섹스의 치유능력’이라는 책에서 “한 번의 극치감은 만성요통, 관절염, 목 통증을 6시간 동안 없애준다”고 했다. 성적 쾌감이 천연 진통제 엔도르핀(endorphin)을 다량 분비해 통증을 잊게 하는 것이다. 왜 할까? 왜 그리 집착하는 것일까? 종족과 개체를 지키기 위한 모질고 질긴 본능 때문일까?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원색의 육감, 그 양보할 수 없는 거대한 질감 때문일까? ‘만났다’ 하면 그저 달라붙어 작은 몸뚱이로부터 숨넘어가는 쾌감을 짜내는 ‘딩굼’의 정체. 코믹하고 저열하기조차 한 몸짓.가쁜 숨 몰아쉬며 구석구석까지 열광(烈光)으로 채색하는 정형화된 춤사위. 인간이 지상에 출현한 이래 지금 이 순간까지 거의 완벽한 원형을 유지하며 자자손손 전승되고 있는 불가사의한 2인무(二人舞).. 2008.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