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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광기의 조필연 “봐라, 하늘은 늘 내편이었다” 악인의 최후 명대사

by 섬마을 새우잡이소녀 2010. 12. 8.


조필연(정보석 분)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싸이코패스)를 연상시킨다.

12월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 마지막회에서 조필연의 최후가 그려졌다. 결국은 돈과 권력 모든 것을 잃고 이강모 앞에서 투신자살하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조필연은 이강모에 대한 증오심을 표했다. 이를 바라보는 심복 고재춘(윤용현 분)에게 "이강모를 죽여서라도 내가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오직 자신의 승리만을 정의라고 여기는 것. 조필연은 자신을 잡으러온 이강모를 향해 "보라 하늘은 늘 내편이었다"고 말했다.조필연은 한국사회 특히 개발독재시대의 부조리를 개인으로 캐릭터 화한 조필연에게선 정신적 병증마저 느껴진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 장애는 타인을 속이고 범죄 행위를 하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착취적이다. 지나친 야망과 우월한 태도를 보여 타인에 공감하지 못하며 감정 기복이 심한 정신 장애다. 조필연의 모습이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권력을 위해 살인을 당연하다는 듯 저질렀다. 목적을 위해 일부의 희생은 필수적이라고 강요하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부조리를 그리는 듯. 그 부조리가 개인의 캐릭터가 됐을 때 잔혹함이 절절했다.

"내 야망은 아주 커. 내 욕심을 다 채울 수 있겠나? 내 개가 될 수 있겠나?"
"양심은 있어도 가책은 없는 사람이야."
"저녁요리에 쓸 닭을 고르는 건 요리사 마음이야. 닭들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어."

자신을 우월한 존재로 알고 있다. 특히 강우주가 자신의 핏줄임을 알게 된 후 그에게 애정을 보이는 듯 하나 이는 한국사회에 내려오는 자식에 대한 애정의 습관으로 볼 수 있다. 강우주가 이강모의 품에 안긴 후 조필연은 "천박한 피가 섞였다"며 강우주를 외면했다.

"울면 지는 거야. 나중에 네가 다시 빼앗아오면 돼."(손자 강우주에게)
"역시 천한 피가 섞여서 할애비도 못 알아보는구나."(손자 강우주에게)
"네 목숨 내가 만들었어. 죽여도 내가죽여."(아들 조민우에게)

 

 

조필연은 독선적이다. 자신의 생각을 정의로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한 공감을 강요하고 있다. 그 괴리에서 그는 오히려 자신의 우월함의 증거를 찾고 있다. 마지막까지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듯 조필연은 모든 것을 잃은 후에도 강남땅(개발)을 자신의 공적으로 생각했다.

"정의는 인생의 패배자들이 들어놓는 보험 같은 거지. 인생의 패배자라는 오명은 벗을 수 있을 테니까."
"악인들은 범접할 수 없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나약한 이들이나 그를 악인이라 부르지."
"저 강남땅 내가 다 만들었어. 이 나라 발전을 위해서 벼랑 끝까지 피를 말려서 이룩한 건데. 내 평생 동안 이뤄놓은걸 네놈이 다 훔쳐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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