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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청와대와 내각, 광우병 걸린 소 같다"

섬마을 새우잡이소녀 2008. 5. 1. 13:14





시사평론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파동 등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를 특유의 매서운 화법으로 날카롭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청와대와 내각은 대한민국의 국가 두뇌인데 이 분들 하는 거 보면 지금 그 대한민국의 두뇌가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고 비유했다. "자기네들은 호텔에서 1억짜리 한우 썰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값 싸고 질 좋은 고기를 국민들이 먹게 됐다는 발언에 대해 "고소영S라인, 강부자라고 불리는 그 분들은 그 값싸고 질 좋은 고기 절대 안 드실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1억짜리 한우 개발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회에서 도대체 1억짜리 소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그 사람들 아니면"이라고 힐난했다.

29일 방송된 PD수첩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커다란 톱으로 대충 뚝뚝 잘라서 분해하던데 당연히 섞여 들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그 동안 살코기에 척추가 들어간다든지 온갖 게 다 섞여 들어가서 반품 됐는데 차관보님 비유법을 그대로 돌려드리자면 복어지리에 독이 들어있는 내장이 섞여 들어오는 격입니다"라며 비난했다. 진중권 "이명박 탄핵청원은 정치적 리콜운동"

지금 각 인터넷 사이트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저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청원 움직임에 대해 "총선 끝나고 나서 국민들이 바로 뒤통수 맞은 것"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일주일 만에 뚝딱 해치운 "이명박 대통령은 철학 자체가 삽질철학이고 날림철학"이라고 평가했다.

탄행 운동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일종의 상징적인 제스쳐로 정치적 리콜 운동으로 "잘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청와대 내각, 광우병에 걸린 소 같아"

그는 청와대 일부 수석의 부동산투기 논란과 관련해선 "그 사람들 몇 명 사퇴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 자신이 그러니까 그런 도덕적 하자가 엄청난 사람들도 버젓이 하지 않냐"며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지금 청와대 내각을 보면 국가의 두뇌인데 이 분들 하는 거 보면 지금 그 두뇌, 대한민국의 두뇌가 지금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 지금 프레온들로 다 감염된 상태"라고 혹독한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동관 대변인의 <국민일보> 외압 논란에 대해서도 "황당한 거다. 보도하려고 했더니 그걸 보도하지 못하게 했던 거고, 이게 현행법 위반 아니냐"며 "농지법 위반이고 그걸 갖다가 지금 문서를 지금 위조한 셈인데 이런 사람들이 청와대에 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바로 얼마 전에 뭐라고 이야기했냐? 법질서 확립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냐? 자기들은 법질서 그대로 거부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법질서는 국민들 너희들만 지켜라. 우리가 지키는 거 아니다. 이런 거 아니겠냐"라고 반문한 뒤, "저런 부도덕한 사람들, 무능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이 지금 청와대에 있다라는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들 말 듣고, 그 다음에 제발 좀 자기들의 한계를 인정해야 된다. 자기들이 무능하다라는 것들 인정하고 제발 좀 남의 말 좀 듣고 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머리가 모자라면 남의 말을 들어야 되는 것"이라는 독설로 인터뷰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