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 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전 6시 15분쯤(경찰 사망 추정시각) 자택에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자살했다는 신고를 오전 7시 38분쯤 받아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장을 확인 중이지만 유서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이날 아침 안방 화장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고(故) 안재환 씨의 자살과 관련한 악성 루머로 최 씨가 괴로움을 토로해 온 사실 등에 주목, 사망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고 안재환 사망사건과 관련, 최진실 사채 루머를 유포한 용의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고 안재환의 40억 사채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안 씨의 사채 가운데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며, 최진실이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채업에 손을 대고 있다"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최진실씨는 채무에 시달리는 동료 탤런트 정선희를 위해 코미디언 이영자 씨 등과 2억5천만원을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채 루머가 아니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이에 따라 최 씨의 자살이 안 씨의 사채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에 대한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환 자살 관련 뉴스 ---
[JES 김범석.이경란] 안재환이 8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재환은 승합차 카니발 뒷자리에서 혼자 숨진 상태였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은 관할서인 노원경찰서가 수사중이다.
안재환 자살 사고를 수사중인 노원경찰서는 8일 오후 1시 "차량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노원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승합차 카니발이 며칠째 방치돼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오늘 오전 9시쯤 현장에 출동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비어있었고 안재환은 뒷자리에서 혼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육안으로 타살 흔적이 없는 상황이라 현재까진 자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감식반 형사들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차량이 며칠째 같은 장소에 세워져 있었다는 주민 제보를 종합하면 며칠 전 사망한 걸로 추정된다"며 "사체는 현재 태릉성심병원으로 안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남편의 비보를 접한 정선희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을 펑크낸 상태다. 안재환은 최근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설에 시달리며 심신이 초췌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정선희와 안재환은 지난 2007년 11월 결혼했다.
탤런트 안재환 사망사건에 대해 관할경찰서가 "타살의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노원경찰서 형사1팀은 8일 "오늘 오전 한 남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음료회사 배달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망자는 탤런트 안재환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안재환의 시신은 오전 9시 20분쯤 노원구 하계동의 한 빌라촌 골목길에 주차된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발견됐다. 반바지 차림이었고, 뒷자석에 옆으로 누운 상태였다. 숨진지 오래된 듯 악취가 심하고 다리 부분이 부패해 있었다.
형사1팀은 "차량 안에 연탄 2개가 든 화덕이 있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면서 "따라서 타살의 징후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초 목격자인 배달원에 따르면, 검은색 카니발이 적어도 3주 전부터 사건 장소에 주차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 배달원은 "원래 도매상이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데 약 3주전부터 같은 장소에 차가 주차돼 있어서 의심이 들었다"며 "그래서 오늘은 유심히 봤는데 악취가 나고 다리가 부패한 듯이 보여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서의 내용과 주변인 진술을 통해 사건의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재환의 시신은 태릉의 성심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재환은 최근 각종 악성 루머에 잇따라 시달렸다. 지난 해 11월 정선희와의 결혼 직후부터 사업 실패설 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방송 생활을 중단한 상태였다.
지난 8월 그는 케이블 채널 ETN의 종합 연예 정보프로그램 '연예뉴스 EnU' MC를 맡고 있었으나 하차 직전, 두 차례 방송 펑크를 냈다.
당시 이에 대해 안재환의 측근은 "사업 실패 등은 소문에 불과하다"며 "건강상 몸이 안 좋아져서 살이 많이 불었고, 주위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라고 말해 안재환의 심경에 이상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안재환의 측근은 "그가 지난 해 정선희와 화장품 사업뿐 아니라 영화 제작에까지 의욕적으로 임했는데, 주위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괴로워 했다"고 귀띔했다.
안재환, 유서에 “선희야 사랑한다”
안재환(본명 안광성ㆍ36)이 자살 직전에 남긴 유서에는 아내 정선희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재환의 자살 사건을 관할 하고 있는 서울 노원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안씨가 숨진 차 안에 남긴 유서에 아내인 정선희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살 사유는 정선희와의 불화설이 아닌 사업 부도로 인한 충격으로 좁혀지고 있다.
안재환은 최근 사업 부도설과 건강 악화설, 결혼 불화설 등에 시달리며 진행 중이던 방송 활동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등 혼란스런 심기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환과 정선희는 2007년 11월 결혼해 약 10개월간 신혼 생활을 이어왔으며 비보를 접한 정선희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에 불참했다.
안재환의 사망 소식에 그의 미니홈피에까지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안재환은 지난 4월 이후 미니홈피를 잠정적으로 폐쇄한 상태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방문자수가 수천명으로 폭주하고 있다.
안재환은 미니홈피 프로필 코너에 '죄송합니다....올려 주시는 모든 말씀들 겸허히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반성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려놨다. 정선희의 촛불 시위 관련 사건에 대해 남편으로서 올린 멘트였다. 미니홈피 배경음악에는 엠씨더맥스의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죠'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이 올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기사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렇게 밝은 성격이었는데, 죽었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정선희와 절친한 최진실과 이영자가 안재환의 빈소에서 오열을 터뜨렸다.
최진실과 이영자는 8일 오후 2시께 서울 태릉 성심병원에 차려진 고 안재환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최진실은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쓰러졌으며 심하게 오열했다.
이어 국과수가 빈소를 찾아 유족을 만났으며, 곧 부검 등의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침통한 분위기다. 평소 밝던 안재환이 이토록 힘든 선택을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들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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